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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주년’ 넥스아이 “과학에 강점…한국 대표 ‘면역항암 빅바이오텍’ 도약”

  • date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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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창업자 윤경완 대표 “전임상 단계 항암 물질 日 오노약품에 기술수출하며 경쟁력 입증”
- “NXI-101 이어 NXI-201 글로벌 임상 추진…‘차세대 면역항암제’ 중심의 플랫폼 전략 가속”

넥스아이 창업자 윤경완 대표 (출처 : 넥스아이)
넥스아이 창업자 윤경완 대표 (출처 : 넥스아이)


[더바이오 강인효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4년이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기민하게 움직였고, 그 결과 회사 설립 3년 만에 전임상 단계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NXI-101(개발코드명)’을 글로벌 기술수출하면서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은 넥스아이의 윤경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본사에서 <더바이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넥스아이는 창립 4주년을 계기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내년에는 후속 파이프라인인 ‘NXI-201(개발코드명)’의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지난해 말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 만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더바이오>는 윤 대표를 만나 지난 4년의 소회와 향후 사업 계획 및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日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한 ‘NXI-101’, 뚜렷한 목표와 철저한 전략 기반 덕분

넥스아이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이뮤노테라퓨틱(Next-generation immunotherapeutics)’의 줄임말로, 넥스트의 ‘넥스(NEX)’와 이뮨의 ‘아이(I)’를 조합해서 만든 이름이다. 2021년 4월 12일 설립된 넥스아이는 올해 창립 4주년을 맞았다.

지난 12일 창립기념일에는 임직원이 모여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장기근속자(3년) 포상도 진행했다. 창업 당시 5명이던 임직원 수는 7배 이상 늘어 현재 36명이 됐고, 문정동에 분산돼 있던 사무실을 한 층으로 통합 이전하며 업무 공간을 일원화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전임상 단계에 있던 주력 파이프라인인 NXI-101을 일본 제약사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하면서 회사가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 타깃 발굴 플랫폼의 실효성도 입증했다. 다만 양사는 해당 기술수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설립 3년 만에 성과를 거둔 이번 글로벌 라이선싱은 넥스아이 창업자인 윤경완 대표가 창업 초기 수립했던 목표 중 하나였다.

윤 대표는 “창업 시 목표가 명확했다”며 “‘회사 기술을 증명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그게 바로 라이선싱 아웃(L/O)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의 에너지를 집중해 목표에 ‘올인’했고, 3년 내 라이선싱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또 지금까지 270억원(누적 기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넥스아이가 ‘린(Lean)’ 방식으로, 즉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기민하게 움직이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경영 전략이 필수적이었다. 그는 “신약 개발 역량이 뛰어난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맨파워를 탄탄히 다졌고, 이들이 똘똘 뭉쳐서 연구개발(R&D)에 매진해왔다”며 “실수를 최소화하고 성과 달성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창업 3년 만에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라이선싱 성공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치밀하고 전략적인 연구개발(R&D) 운영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세상이 그것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즉 ‘와이(Why)’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바탕으로, 우리의 플랫폼 기술과 타깃 항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선별해 기술수출을 추진한 것이 다른 바이오텍과 차별화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넥스아이의 핵심 플랫폼은 ‘온코카인(ONCOKINE)’이라는 독자적인 면역항암 타깃 발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회사가 처음으로 발굴한 타깃이 바로 ‘온코카인 원(ONCOKINE-1)’이다.

이는 특히 외부 스트레스 환경에서 암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단백질인데, 암세포가 T세포 공격에도 살아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은 종양미세환경에서도 작용해 면역 억제성 사이토카인을 유도하거나, 염증 반응을 차단하면서 ‘면역 회피’를 돕는 특징이 있다.

윤 대표는 “이러한 특징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 단백질을 저해하는 항체가 ‘NXI-101’”이라며 “NXI-101은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현재 임상1상이 진행 중인데, 우리와 잘 협력하면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라이선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후속 파이프라인인 NXI-201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규제기관에 IND 파일링을 제출하기 위해 GLP 독성시험(GLP tox)에 착수했으며, 해당 결과는 연내 도출될 전망이고 임상용 시료 생산도 내년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스아이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NXI-201은 ‘온코카인 투(ONCOKINE-2)’를 저해하는 항체로, 내년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앞선 NXI-101과는 다른 암종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병용 전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NXI-101은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수 고향암을 타깃으로 하는 반면, NXI-201은 대장직장암(CRC) 등 다수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NXI-201이 타깃하는 온코카인 투는 온코카인 원과 마찬가지로 암세포 생존을 돕는 단백질이다. 특히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콜드튜머(Cold tumor)’에서 그 역할이 부각된다. 이 단백질은 종양 안으로 T세포 같은 면역세포가 잘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주변을 억제적인 면역 환경으로 만들어버린다.

윤 대표는 “NXI-201의 경우,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불응성)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관심 있는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NXI-101과 마찬가지로 의학적(Medical) 및 시장(Market)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맞출 수 있는 데이터 패키지를 잘 갖춰 글로벌 빅파마에 성공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더바이오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출처 : 넥스아이)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더바이오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출처 : 넥스아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도전…국내 대표 면역항암 ‘빅바이오텍’ 등극 목표

글로벌 기술수출 달성은 넥스아이의 사업모델을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갈 길도 더욱 명확하게 만들어줬다. 윤 대표는 “넥스아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명확하다”며 “회사의 핵심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에 따라 단계별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라는 것이 항상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닐 뿐만 아니라, 수만 가지의 가설을 검증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는 여정”이라며 “그래서 ‘무리한 꿈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 철학에 기반한 것이 바로 우리가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불응 유발인자 발굴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백질 분비 인자인 온코카인뿐만 아니라, 세포막 단백질 기반 타깃도 새롭게 발굴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을 염두에 둔 연구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넥스아이는 자체 발굴한 의미 있는 타깃에 대해 최적의 항체를 개발하고, 해당 타깃에 가장 적합한 모달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것이 주력 사업모델인 셈이다. 이렇게 타깃 중심의 R&D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단계별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면역항암’을 R&D 콘셉트로 잡은 만큼 차세대 면역항암요법을 시장에 도달시키는 게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면역항암 빅바이오텍(Big Biotech)이 어디인가’라고 물었을 때, ‘넥스아이’가 거론되도록 성장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트렌드가 된 것을 쫓아가면 늦고, 너무 멀리 내다보면 고사(枯死)한다”며 “‘바로 다음 트렌드는 무엇인가’, ‘수년 내에 등장할 시장의 니즈는 무엇인가’를 기민하게 읽어야 하고, 이것을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가 막힌 신약을 내고, 한국을 신약 강국 반열에 올리는 대표 바이오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아이는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연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와 함께 넥스아이는 후속 임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넥스아이는 2021년 5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2022년에는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메디톡스벤처투자가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대웅제약과 GC녹십자가 있다. 특히 작년 말에는 GC녹십자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면서 넥스아이의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윤 대표는 “넥스아이는 지난 4년간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마일스톤을 100% 달성했고, 일부는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며 “우리 회사는 ‘과학(Science)’에 강한 기반을 둔 조직으로, 이를 바탕으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금의 사업모델을 토대로 이른 시간 안에 후속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가족, 소중한 사람들을 암으로부터 지켜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넥스아이를 시작했다”며 “그래서 우리 회사의 모토도 ‘Together, we save the loved ones’이며, 말 그대로 소중한 이들을 함께 지켜내는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 프로필

◇학력

△고려대 생명과학부 학사

△고려대 생명공학원 석사(분자의과학 전공)

△고려대 생명공학원 박사(분자생물학 전공)

◇경력

△2021년 4월~현재 : 넥스아이 최고경영자(CEO) 

△2017~2021년 : 지놈앤컴퍼니 최고과학책임자(CSO)

△2011~2016년 :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매사추세츠병원 박사후 연구원

△2010년 : 고려대 생명공학원 연구교수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실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넥스아이)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실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 넥스아이)